뉴욕시 어디가 살기 저렴하나?
코로나 감염자수가 다시한번 안정세를 띄고 대기업들의 사무실 리턴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뉴욕시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렌트비 문제는 기존의 시장 예상과는 달리 빠르게 상승하면서 과연 얼마나 치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거주하는 B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투베드 아파트를 3천달러에 임대할 수 있게 되면서 처음으로 아이를 가졌는데 최근 집주인이 임대료를 5천달러로 인상하겠다고 알려온 것이다. 물론 집을 수리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다른 유닛으로 이주를 하라는 것이었지만, 5천달러 이상 렌트비를 내고 살 수 없어 저지시티로 이주를 계획중에 있다.
이같이 최근들어 뉴욕시 렌트비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이주를 결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뉴욕시 원베드 중위값이 3,695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을 넘어선 수치가 나오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넷 부동산 통계 업체 줌퍼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뉴욕시는 여전히 소유주보다 렌트가 중심이 되는 시장으로 전체 주택 매물 가운데 68%가 렌트 매물이라면 32%만이 소유주가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근 임대 시장에서 가장 싼 매물로 알려진 스튜디오 역시 한달만에 7%가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3,195달러로 집계되면서 임대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스튜디오와 원베드와 같은 사회 초년생들이 선호하는 사이즈의 아파트는 빠르게 상승한 반면, 쓰리베드 이상 대가족 이용이 용이한 사이즈의 주택은 여전히 기존 시장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투베드룸의 경우 평균 임대비가 4,195달러를 넘어선 반면 쓰리베드의 경우 3,650달러로 오히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4베드의 경우 희소성의 영향으로5,250달러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뉴욕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근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대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인근 뉴저지 지역으로의 이주를 서두르는 시민들이 늘면서 인근 지역 임대 시장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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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임포리얼 일대 임대가 늘고 있다, 출처: 뉴욕앤 뉴저지>
한편 지역적으로는 맨해튼 지역 대부분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튜디오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최근 페이스 북과 구글 등 대기업 사무실 유치가 활발한 헬스 키친 지역이 3,500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월가 인근 지역인 파이낸셜 디스트릭트는 평균 임대료가 3,472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맨해튼에서 가장 싼 지역은 센트럴 할렘 지역으로 월 평균 임대료가 1,900달러로 조사됐다.
원베드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거주성이 좋은 지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에서 가장 공립 학교 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어퍼 웨스트 사이드가 4,195달러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헬스 키친 (4,100달러),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4,098달러)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싼 지역으로는 브루클린의 베드포트 지역으로 평균 임대료가 2,525달러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