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게이트 웨이 프로젝트, 본격적인 궤도 오를 전망
지난주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와 캐시 호컬 주지사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장장 20년을 끌어오던 게이트 웨이 사업이 2023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트 웨이 프로젝트는 10년전 샌디 피해 이후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터널과 다리의 안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샌디 피해로 링컨터널은 불과 5년전 신호기 체계 교체가 완료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표류하던 새로운 터널 공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코로나 직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SOC(사회 간접 자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부터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낡은 다리와 교량을 개선하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뉴욕과 뉴저지주에 걸쳐 있는 게이트웨이 사업은 사업의 주도권과 예산문제로 잡음이 이어졌다.
동시에 최초 사업에서는 10억 달러 내외였던 사업비가 최근에는 14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사업 기간 역시 늘어나면서 사업비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뉴욕 뉴저지와 같은 대도시 지역의 기간 산업에 대해서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뉴욕주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뉴저지주의 예산을 50%로 인정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해졌다. 연방 정부 역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라는 점은 머피 주지사와 호컬 주지사 모두 예산에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했다는 게 양측 주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교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북쪽지역과 터널로 구성되어 있는 남쪽지역의 중간 지대를 연결할 수 있다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허드슨강 링컨터널 옆으로 철도 터널을 뚫는 것으로 사업이 일부 수정되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교통량 분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교량과 터널 모두 코로나 이후 자동차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새로운 터널이 결국 자동차 수요를 충당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이다.
특히 한인이 밀집해 있는 버겐 카운티의 경우 이번 터널 공사 역시 버겐카운티와 먼 허드슨카운티 이남 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북부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뉴저지주 의회 의원들은 게이트 웨이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전철 연결을 통한 배후지를 늘리는 추가 사업이 절실하다고 주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실제로 허드슨 카운티에 머물고 있는 경전철 노선을 리지필드- 테너플라이를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