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스러운 뉴저지 교육; 교육 예산 줄고 평가 어려워져, 홈스쿨링 늘어나면서 공교육 위기
뉴저지주 교육이 최근 위기 징조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최고권을 유지하던 공교육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공교육의 위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머피 주지사가 올해 11학년 학생이 내년 12학년 졸업 시험을 면제받는 법안에 서명했다. 지난 2018년 주 대법원이 주헌법을 근거로 11학년 고교 졸업 시험이 필요하다고 판결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판결 이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법적용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교사와 학교 관계자를 중심으로 졸업 시험을 치르는 것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되면서 2022년 11학년을 대상으로 졸업시험 유예가 법제화되었다.
결국 졸업시험이 유예된 학년이 생겨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졸업 시험이 과연 필요하냐는 의견이 분분해지며 이를 아예 없애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원내 대표를 중심으로 고교 졸업 평가 개편 방안에 대해서 상원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하원에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 역시 교교 시험을 완전히 폐지하기 보다는 새로운 평가 제도를 통해 2026년에 새로운 평가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법안으로 또다른 사교육 열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교육계에서는 졸업 시험보다는 코로나 기간동안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성취도가 떨어졌다는 학계의 우려를 현장에서도 느끼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공교육 예산 확충을 통한 교육의 질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일부 학군은 지난학기까지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거나 특정 과목의 경우 교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수업을 이어 나가는 등 학교 현장의 불안과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기간동안 연방 차원의 지원을 받아 숨통이 트였던 일부 교육 예산이 당장 2022-23년도부터 부족할 실정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공립 학교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대체제로 홈스쿨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초기인 2020-21학년도에 공립 학교 등록 학생 가운데 5,326명이 홈스쿨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연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감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공립학교에 대한 교육의 질 문제가 겹치면서 뉴저지주 등록 학생도 감소 추세에 있다. 주 교육국에 따르면 2019-20학년도 기준 공립 학교 등록은 137만 5,829명 인 반면, 다음 년도에는 1만 5천여명이 줄어든 136여만명으로 조사되면서 학생수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결국 공교육의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는 조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뉴저지주 한 학교 교사는 최근 교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기간제 또는 자격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운 교사들이 상당수 교사로 채용되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 이른바 자격 미달로 퇴출된 교장 및 교육감들이 새로운 타운에 임용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