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전력업체, 겨울철 정전 경고…우크라전 여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 북동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인·뉴햄프셔·버몬트·매사추세츠·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를 아우르는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겨울철 정전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지역 전력 업체인 ISO뉴잉글랜드는 최근 극도로 추운 겨울 날씨가 전력 공급망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력 수급을 맞추기 위해 일부 정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지역은 주로 겨울철 에너지 공급을 천연가스 수입에 의존한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유럽 국가들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을 두고 경쟁을 치르고 있다는 게 WSJ 설명이다.
특히 북동부에 올겨울 혹한이 발생할 경우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며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급량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뉴잉글랜드 지역 전력 업체들이 올겨울 전력 공급 혼선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밤시 샤달라바다 ISO뉴잉글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WSJ에 "이번 겨울 가장 도전적인 요소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과 시장 내 극도의 변동성"이라며 "상업 분야에 종사한다면 어느 포인트에 연료를 구입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뉴잉글랜드 지역 에너지 회사 자문업체인 스톤턴의 태냐 보델 파트너는 "누구건 천연가스 공급에 있어서 현물 시장에 의존하는 이들은 예상 밖의 비싼 가격에 꽤 중대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뉴잉글랜드 지역은 10년 이상 연료 공급 문제로 씨름해 왔다고 한다. 이 지역 내 에너지 수송 역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기간에는 천연가스 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LNG 수입에 의존해왔다고 한다.
WSJ은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벌어진 유럽에서의 수요가 LNG 선적 경쟁을 가속하고, 이로 인해 수입 LNG를 통한 공급 확보가 값비싼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잉글랜드 지역 주민의 전력 관련 지출도 늘어나리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