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절도 챌린지’ 10대, 목숨과 바꿨다
미국에서 기아 자동차를 훔쳐 틱톡 챌린지(Tiktok Challenge)를 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청소년 4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틱톡 챌린지란 충전용 USB와 스크루드라이버를 이용해 차량을 간단히 훔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서 과시하는 일종의 범죄 놀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6시30분쯤 뉴욕주 서부 버펄로의 33번 고속도로와 198번 고속도로 교차로를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 중 운전자를 제외한 14∼17세 5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와 4명이 사망했다. 1명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16세 운전자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유치장에 입감됐다.
수사관들은 사고 차량이 이틀 전 도난 신고된 기아 모델인 것으로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장물 소지 및 자동차 무단사용 혐의를 적용했다. 차종과 연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버펄로 경찰국장은 청소년들이 틱톡 챌린지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이모빌라이저가 없는 기아와 현대 차량이 틱톡 챌린지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기아 보이즈(kia boyz), 기아 챌린지(kia 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할 정도다.
틱톡 챌린지가 올여름 부쩍 늘면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7월1일부터 한 달 반 동안 642건의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건의 약 9배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사건이 지난해보다 85% 증가했다.
미국에서 생산된 2011∼2021년식 기아와 2015∼2021년식 현대에는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최근 캘리포니아주, 아이오와주 등에서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