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바이든 “내 나이 걱정할 수 있지만, 육체·정신적으로 건강”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립대학에서 MSNBC 앵커 조너선 케이프하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제공: 세계일보
“저는 건강합니다. 제 육체는 여전히 잘 기능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재선 의지를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9세의 고령이라는 점에 대한 세간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미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82세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고 86세로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23일(현지시간) 방송된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앵커인 조너선 케이프하트는 본인의 고모를 예로 들며 “2020년에 당신에게 표를 던져 놓고도, 나이 때문에 당신의 재선을 지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켜보는 것”이라며 “내가 느려지고 있나 아니면 같은 속도를 유지하고 있나?”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여전히 같은 열정을 가졌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나는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내게 표를 던지지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를 둘러싼 우려를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운명을 매우 존중한다”며 “저는 내일 병에 걸릴 수 있고, 내일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강조하며 재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케이프하트를 향해 “만약 (2020년 내게 투표한) 당신의 고모가 내가 주저한다고 결론을 내리면, 출마를 결심한 다른 민주당 사람을 지지하면 될 일”이라고 부연했다.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 행사에서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호명해 건강 이상 우려를 낳았다. 당시 그는 지난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재키 왈러스키 공화당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 때문에 미 언론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해프닝을 마치 잊은 듯한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여론조사기관 TIPP의 조사에서 미국인의 64%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59%에서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 민주당원 중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는 비율도 52%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