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남성 원주민 모욕…'신성한 산'에 소변 보고 손가락 욕
하와이의 한 남성이 원주민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마우나케아산에서 소변을 보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어났다고 2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트래비스 업라이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은 많은 비난을 받고 삭제됐다.
이 영상에는 그가 산 정상에서 소변을 본 후 화면에 대고 중지를 들어 욕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업라이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시간의 등산 후 화장실에 가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밑에 구름이 있어 멋져 보인다 생각해 영상을 촬영했다. 마지막에 욕을 한 것은 그냥 내가 장난친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분노하며 그를 비난했다. 업라이트는 그 후 장문의 글과 함께 3개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모두에게 정말 죄송하다. 내가 너무 거만했다", "용서를 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등을 인스타그램에 장문으로 올렸다.
업라이트가 제시한 3개 사과 영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한 이용자는 "그냥 조용히 있는 게 낫겠다. 정말 겸손한 사람은 이렇게 시끄럽지 않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하와이주 국토 천연자원부는 이 영상이 '무례하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신성한 산에서 소변을 보는 것에 대해 금지하는 법은 없기 때문에 업라이트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와이 섬 주민이자 하와이 원주민 운동가인 알폰소 케쿠쿠는 그의 행동이 매우 예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라이트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며 잘못한 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을 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이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 관광객들 또는 현재 거주자들은 문화적 민감성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우나케아산은 약 4207m로 하와이-엠페러 해저 산열 중 가장 높은 산이다.
하와이 사무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화산은 '매우 신성한 장소, 숭배를 위한 성지, 신들의 집, 하와이 섬의 피코'로 묘사된다. '피코'는 '생명이 시작되는 배꼽'을 의미하는 하와이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