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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워진 취업문…대졸자 구직난 심각

최고관리자 0 118 2025.06.27 05:10

22~27세 취준생 실업률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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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경기 불확실성·AI가 업무 대체

계속 실업수당 4년여만 최대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들이 수년 만에 가장 어려운 취업 시장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IT, 금융, 법률 등 전통적인 화이트칼라 분야에선 신입 채용이 급감하며 학위를 딴 직후 취업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2세에서 27세 사이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5.8%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체 실업률(4.2%)보다 높은 것이며, 30년래 최대 폭의 격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 전략, 그리고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용 프로그램 연구기관 업존연구소의 브래드 허스바인 선임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클 때 기업들이 가장 주저하는 채용 대상이 바로 신입”이라며 “지금 그 전형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가 신입 채용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후 28세 이상 컴퓨터 및 수학 계열 전공자의 고용은 0.8% 증가한 반면, 22~27세 대졸자의 고용은 8%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의 토비 뤼트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직원들에게 “AI로 가능한 일은 신규 채용 전에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졸업생들이 대학원 진학이나 추가 인턴십으로 진로를 미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 노동자 중 4년제 학위를 보유한 비중은 45%로, 1992년의 26%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학위 자체가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차별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학위가 여전히 평생 고소득과 낮은 실업률을 보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지금의 졸업생들이 그런 장기 혜택을 누리기까지 겪어야 할 ‘취업 첫 관문’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졌다고 우려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주(6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건 감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4000건)도 밑돌았다.


반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8∼14일 주간 197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7000건 늘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2021년 11월 6일 주간(204만1000명)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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