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결혼기념일에 윔블던 테니스 4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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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결혼기념일에 윔블던 테니스 4회 연속 우승

운영팀장 0 786 2022.07.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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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hoto Shep McAllister Unsplash> 

1월 호주오픈 출전 불발 등 악재 딛고 올해 첫 메이저 정상 올해 윔블던 랭킹 포인트 없어 우승하고도 3위에서 7위로 순위 하락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40위·호주)에게 3-1(4-6 6-3 6-4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를 이룩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윔블던이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 한국 돈으로 31억2천만원에 이른다.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후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윔블던 단식 2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1번째 우승을 차지,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올해 윔블던 4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22회로 가장 많고, 페더러는 20회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만 7차례 우승,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페더러의 8회를 바짝 추격했다.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도 윔블던에서 7번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는 1세트를 선취하며 이날 경기 전까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 2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조코비치에 내리 2∼4세트를 내주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조코비치는 키리오스와 2017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2로 패했고, 이날도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4-1로 앞서 키리오스 쪽으로 넘어갈 뻔했던 초반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2세트 분수령은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선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이었다.

여기서 키리오스가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조코비치가 3연속 득점하며 듀스로 끌고 갔고, 결국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반대로 게임스코어 4-4로 맞선 키리오스의 서브 게임에서 조코비치가 40-0까지 몰렸다가 내리 5포인트를 따내 브레이크에 성공, 5-4를 만들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이날 키리오스는 서브 에이스 30개를 퍼부어 15개인 조코비치의 2배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 횟수도 62-46으로 앞섰지만 실책 역시 2배에 가까운 33-17로 많아 스스로 무너진 결과가 됐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졌고, 1-2로 뒤진 키리오스가 자신의 두 차례 서브에서 연달아 대각 공격을 라인 밖으로 보내면서 순식간에 1-6까지 벌어져 승부가 갈렸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까지 갔던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연방 정부와 법정 소송까지 벌인 끝에 호주오픈 개막 하루 전에 세르비아로 출국해야 했다.

또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에서 나달에게 패하면서 탈락했다.

지난해 우승했던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체면을 구긴 조코비치는 현지 날짜로 자신의 결혼기념일인 7월 10일에 열린 윔블던 결승에서 승리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다만 올해 윔블던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이 대회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우승 랭킹 포인트가 빠지기만 하면서 세계 랭킹은 3위에서 7위로 오히려 내려갈 전망이다.

불같은 성격으로 심판, 상대 선수와 자주 충돌해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1회전과 3회전에서 두 차례 벌금 징계를 받았지만 이날 결승에서 패한 뒤 조코비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윔블던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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